대신증권은 16일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고 있다고 보고, 이는 주도섹터 내 차별화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 최재식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60일선을 앞두고 차익실현 욕구가 커지면서 언제든지 숨고르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 자동차 구제금융의 불확실성과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선반영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선도주의 부분 차익실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산업재, 소재, 금융 등 주도주 중에서 어떤 종목이 우선 차익실현될 가능성이 높을까?

최 연구원은 종목별로 60일선 돌파 여부가 중요하다고 봤는데, 우선 60일선을 돌파하고 5일선이 60일선보다 큰 종목은 차익실현 욕구가 클 것으로 추정했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대우조선해양,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LS, 포스코, 동국제강, 대한항공, 한진해운, SK에너지, GS,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미래에셋증권, 대우증권, 현대증권, 동양종금증권 등이다.

반대로 60일선을 돌파했지만 5일선이 20일선을 돌파하지 못한 종목, 즉 다시 말해 저점에 비해 상승이 미약했던 종목과 60일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아직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현대제철, 대한전선, STX엔진, KCC, LG화학, 대림산업, 삼성물산,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대신증권이 전자에 해당하고, STX조선,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대우건설, 동양제철화학, 한화석화, 호남석유, 한화, 대한해운, 하나금융지주, 신한지주, 우리금융, 기업은행, 현대해상, 동부화재는 후자에 속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