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계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더존디지털이 올 4분기부터 실적 회복세에 들어섰다는 평가를 받으며 급등했다. 올해 내놓은 신제품인 '네오 아이 플러스'의 매출이 부진해 지난 3분기까지의 영업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지난 10월 들어 본격적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더존디지털은 570원(9.28%) 오른 67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로써 이 회사는 지난 11월21일 5000원으로 저점을 찍은 뒤 34.20%(1710원)나 올랐다.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매수세가 몰린 덕이다. 정우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신제품의 높은 PC 사양이 해결되면서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올 4분기 매출 은 전년 동기보다 10.6% 증가한 68억원, 영업이익은 14.7% 늘어난 3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사 측도 "10월과 11월 매출은 가결산 결과 경기침체 속에서도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정우철 연구원은 또 "공인시험에 채택될 정도의 공신력과 9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도 매력적"이라며 "주당 300원 수준의 현금배당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존디지털은 2007년과 올해 2년 연속 주당 350원을 배당했다.

국제회계기준(IFRS)의 도입도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란 평가다.

조재희 기자 joyj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