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앞으로 2년동안 최대 1조 달러에 이르는 경기부양책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바마 측근과 자문단이 정부의 개입 없이는 실업률이 9%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돼 당초 계획했던 6천억달러의 부양책으로는 부족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경기부양책이 7천억에서 1조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경제팀은 취임 첫 해인 내년에 6천억 달러를 투입하고, 경제 상황에 따라 2010년에 3천억에서 6천억 달러를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구상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바마 정권 인수팀은 그러나, 이와 관련해 "경기부양책의 규모와 관련한 어떤 전망도 아직은 시기상조"라고 밝혔으며, 오바마 당선인은 이번주 경제팀으로부터 경기부양책과 관련한 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