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12일 '투인원 적립식 정기예금'의 예금액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일 출시 이후 19영업일 만에 가입액 1조원을 넘어선 우리은행의 이번 정기예금 상품은 이후 매일 1100억원 가량씩 증가해 1조원을 돌파한지 10여일만에 2조원을 넘어섰다.

이 상품은 가입에 제한이 없다. 예금액은 10만원을 넘어야 하며 6개월 이상 월 단위로 최장 3년까지 약정할 수 있다.

횟수 제한 없이 추가 입금이 가능하고 매월 일정 금액을 자동 이체해 적금처럼 활용할수도 있다.

금융채와 CD금리의 변동분에 따라 금리가 매일 변경 고시되며 입금시 적용된 금리가 만기까지 적용된다. 약정기간이 길수록 높은 금리가 제공되고, 추가 입금의 경우 잔존기간에 따라 금리가 차등 적용된다.

이날 현재 가입기간에 따라 6개월 이상 1년 미만은 연 5.41%, 1년 이상 2년 미만은 연 6.73%, 2년 이상 3년 미만과 3년 이상은 각각 연 6.86%와 연 6.87%의 금리가 제공된다.

금액에 따라 입금액이 5000만원 이상은 0.1%포인트, 1억원 이상과 3억원 이상은 각각 0.2%포인트와 0.3%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추가 지급된다.

또 신규 후 6개월이 경과하면 원금의 50% 범위 내에서 1회에 한해 일부 인출이 가능하며, 인출 시 약정이율의 50%가 적용돼 중도해지에 대한 부담도 적다.

만기 시에는 예금 가입 때 고객이 지정한 계좌로 원금과 이자가 자동 입금 처리되며, 원금과 이자를 매월 연금처럼 분할 수령하는 방식도 선택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적립식이면서 정기예금 수준의 금리를 받을 수 있어 적립식펀드를 가입해 손실을 본 고객이나 펀드를 환매해 신상품을 가입하려는 고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