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12일 제일모직에 대해 기대치를 웃도는 4분기 실적을 거둘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다만 삼성엔지니어링 등 보유 지분 가치 하락과 내년 이후의 실적 전망치 하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5만7000원에서 5만1000원(11일 종가 3만8150원)으로 낮췄다.

백종석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유가 약세로 케미컬 부문 매출이 추정치를 밑돌겠지만, 전자재료와 패션 부문의 경우는 상회할 것"이라며 "제일모직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8%, 17.0% 증가한 1조437억원과 769억원을 기록해 추정치를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자재료 부문은 견조한 IT패널용 편광필름 수요에 힘입어 LCD 경기 우려에도 불구하고 디스플레이 소재 매출이 증가할 것이란 설명이다.

패션 부문의 경우 소비경기 침체로 영업상황이 불안하지만 계절적 성수기 효과로 인해 매출이 비교적 견조할 것이라고 백 애널리스트는 추정했다.

그는 "주력 고객인 삼성전자와의 강한 협력관계로 인해 IT, 화학 산업 경기 하락 우려에도 불구하고 제일모직이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