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새벽 뉴욕증시 마감 상황과 종목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국제부 권순욱 기자입니다. 기자> 네, 오늘 새벽 뉴욕증시는 하루만에 다시 동반 하락했습니다. 전날 자동차 빅3 지원안이 하원을 통과했지만, 상원에 대한 통과 여부가 공화당의 극심한 반발로 불투명하면서 투자자의 심리를 위축시켰고 이날 발표된 부진한 경제지표 역시 하락세를 부추겼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96포인트 내린 8565에 마감했습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포인트 내린 1507을 나타냈고, 대형주 위주의 S&P500지수는 25포인트 하락한 873를 기록했습니다. 업종별 동향 살펴보겠습니다. 첨단업종은 모두 다 떨어졌습니다.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킹 업종이 5%와 4% 내리면서 하락세를 이끌었고, 인터넷과 컴퓨터, 텔레콤 업종이 3%대의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전통업종은 유가 상승으로 정유업종이 1% 오른 반면 자동차주가 10% 넘게 가장 많이 떨어졌고, 은행업종이 9%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또 항공과 증권, 화학 업종 등도 5% 내외로 크게 내렸습니다. 종목별로는 금융주가 크게 떨어지면서 블루칩의 하락을 이끌었는데요, 장 마감 후에 3만5천명 감원 계획을 발표한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건체이스가 각각 10% 넘게 하락했고, 씨티그룹도 8.8% 내렸습니다. 또 공화당의 의사진행 방해로 자동차 지원안의 상원 통과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자동차주도 약세를 나타냈는데요, GM과 포드가 각각 10% 하락했습니다. 반면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에너지주는 강세였습니다. 세계 최대 석유업체 엑손모빌은 보합권에 머문 반면 셰브론이 하락장세 속에서 소폭 상승했습니다. 부진한 기업실적 전망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P&G는 이번 분기 매출이 당초 목표치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0.9% 떨어졌고, 보잉은 차세대 기종인 787 드림라이너 인도를 파업과 생산라인의 일정 조정 등의 여파로 2010년으로 또다시 연기하면서 주가는 3.3% 하락했습니다. 이날 통신주도 전반적으로 안 좋았는데요, 무디스는 스프린트넥스텔의 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는 14% 크게 떨어졌습니다. 앵커> 국제유가는 급등했는데요, 상품 시장 동향 전해주시죠. 기자>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대규모 감산 전망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보다 배럴당 4.46달러 오른 47.98달러로 마감했습니다. 금 가격도 올랐는데요, 2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7.80달러 상승한 826.60달러에 마감됐습니다.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로 달러가 유로에 대해 약세 이어갔는데요, 유로 대비 달러 환율은 2.94센트 오른 1.33달러를 기록했고, 벌크선 시황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상승세 이어갔습니다. 전날보다 20포인트 오른 711을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증시 마감상황이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