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연기는 올겨울 피겨팬들에게 가장 따뜻한 선물을 했다. 매혹적인 연기를 선보인 '피겨요정' 김연아가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마오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김연아(18.군포 수리고)가 2008-2009 SBS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일본의 아사다 마오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이날 김연아는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5.94점을 받아 65.38점을 받은 아사다 마오를 0.56점 차로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아사다 마오에 이어 3위에는 일본의 나카노 유카리가 62.08점을 획득하며 뒤를 이었다.

카롤리나 코스트너는 55.88로 4위를 차지했으며 이날 경기도중 엉덩방아를 찧은 안도미키는 5위를 차지했다. 기대를 모았던 캐나다의 조아니 로셰트는 50.48을 기록하며 6위에 머물렀다.

김연아가 은반위에 나오자 팬들의 환호성으로 빙상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김연아의 환상적인 연기가 끝나자 팬들은 은반위로 선물과 꽃을 던졌으며 한순간에 빙상장은 선물로 가득하게 됐다.

이날 김연아는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쳤으나 국내팬들에게 모든것을 보여주진 못했다는 아쉬움에 경기장 뒤에서 눈물을 보였다.

한편, 김연아는 오는 13일 오후 8시5분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통해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

디지털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