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회장 이재현)은 CJ나눔재단과 CJ문화재단을 통해 체계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CJ나눔재단은 식품 지원과 함께 교육을 후원하고 있으며,CJ문화재단은 문화작품 창작 후원과 예술공연 감상 기회 제공 등이 주요 사업 방향이다.

2005년 7월 설립된 CJ나눔재단은 CJ그룹 내 모든 계열사의 나눔 활동의 포스트 역할을 맡고 있다. 재단 설립 이전부터 진행해 온 자원봉사와 푸드뱅크를 더욱 체계적으로 정비한 것으로,교육사업인 '도너스캠프'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 푸드뱅크는 기업과 정부가 손잡고 사회적 인프라를 창출해 낸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식품으로 소외 계층의 결식 문제를 해결하고 식품자원의 재분배를 통해 환경 보호에 기여하는 것이다.

CJ는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151억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는 등 푸드뱅크 기부 실적의 50% 이상을 담당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 푸드뱅크 실무자 지원 확대,지원 물품의 다양화 등 푸드뱅크의 내실 강화 방안을 마련한 상태다.

도너스캠프는 소외 아동ㆍ청소년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해 인재로 육성하는 동시에 가난의 대물림을 방지하기 위한 '온라인 기부 프로그램'이다.

지역아동센터,공부방,지방 분교의 교사들이 홈페이지(www.donorscamp.org)에 교육 제안서를 올리면 기부자가 직접 제안서를 선택해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부자와 수혜자가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열린 '나눔 문화'를 구축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CJ나눔재단은 기부자의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더해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나눔 문화에 일조하고 있다. 도너스캠프는 현재까지 전국 1100여기관이 등록돼 있으며 6만1000여명의 회원이 동참하고 있다. 지난 6월까지 매칭펀드를 포함한 50여억원의 누적 기부금을 전국 700여개 공부방과 지역아동센터에 지원했다.

CJ는 2006년 5월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메세나를 실천해 나가기 위해 CJ문화재단을 설립했다. 기초예술을 기반으로 창의적이고 다양한 문화예술이 발전할 수 있도록 돕는 '문화 키움'과 많은 사람들이 예술의 즐거움을 누리도록 하는 '문화 나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CJ문화재단은 13년 동안 '화음쳄버오케스트라'를 지원하면서 국내 쳄버오케스트라의 기반을 다지는 데 일조했다.

또 지난해부터 사회적 관심이 상대적으로 낮은 무용계를 지원하기 위해 '서울발레시어터'와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성장 가능성이 높은 젊은 예술인에게 공연 기회를 주는 'CJ영페스티벌'도 진행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