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미 < FC 삼성생명 남소사지점 >

요즘 보험설계사는 FC(Financial Consultant)란 이름에 걸맞게 전문화된 지식을 갖추고 있다. 종합재무설계사(AFPK),국제공인재무설계사(CFP),전문 언더라이터(CKLU),선물거래상담사,외환관리사,증권투자상담사,재무위험관리사(FRM) 등 자격증 한두개쯤은 기본이다. 회사 간 동료 간 경쟁도 경쟁이지만,그렇게 하지 않고서는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고객의 눈높이를 맞출 수 없기 때문이다. 전문지식은 이제 생존의 전제조건이 됐다.

보험영업에 있어 하드웨어라 할 수 있는 보험사의 각종 지원시스템도 마찬가지다. 더 이상 안면으로 보험을 파는 시대가 아닌 만큼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무장해야만 고객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은 아직까지 널리 알려져 있지 않아 설계사로서 안타까움을 느낄 때가 많다.

우선 보험사들은 통합보장분석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우리나라의 가구당 보험 가입 건수가 4.9건에 이르는 만큼 보험 1~2개 정도 가입하지 않은 가구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대부분은 과거 주변 사람의 권유로 가입한 탓에 보장 내용이 중복돼 있는 경우도 있고,반대로 없는 보장을 있는 것으로 착각한 채 지내는 경우도 있다. 쉽게 말하면 암 보장 상품만 2~3개 가입하는 바람에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은 보장이 없다거나,질병보험 2~3개에 가입했지만 정작 중요한 사망 보장은 받지 못하는 경우 등이다.

삼성생명의 통합보장분석 시스템은 국내 30개 생명보험사(폐업사 포함)의 5792개 상품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갖추고 있다. 그야말로 생ㆍ손보를 아우르는 보험 전체의 종합적인 보장 분석이 가능하다.

고객이 보험증권을 건네주거나 가입한 보험상품명과 특약 가입금액 등만 알려주면 현재 가입 중인 모든 보험의 전체 보장금액은 얼마며,어떤 보장이 부족하고 어떤 보장이 남는지,보장기간은 얼마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 분석이 끝나면 자신의 상황에 맞춰 보험을 리모델링할 수 있다. 통합보장 분석은 이래서 필요하다.

두 번째는 갈수록 확산되고 있는 모바일화다. 예전엔 FC들이 회사에서 보장내용 보험료 등을 설계한 뒤 고객에게 동의를 구하기 위해 다시 찾아가야 했다. 그러나 요즘은 고객 옆에서 노트북을 보며 보장내용을 함께 설계한다. 설계뿐만 아니라 프린터를 통해 청약서까지 발행돼 보험 가입이 고객 앞에서 모두 이루어진다. 즉 현장에서 노트북과 프린터를 통해 가입설계 및 청약을 원스톱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다.

보험 가입자 가운데는 자신이 가입한 상품이 무엇을 보장해주는 상품인지,생명보험 상품인지 손해보험 상품인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이라면 자신이 가입한 보험사 FC에게 보장분석을 의뢰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FC가 노트북을 통해 손쉽게 분석하고 설명해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