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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워치] 청년실업률 25%육박…글로벌 침체로 관광산업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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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수년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온 그리스 경제가 지금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 게오르그 프로보풀로스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주 열린 해운업계 대표들과의 긴급 간담회에서 글로벌 경기침체로 위기에 처한 그리스 경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경기침체는 최근 격화되는 그리스 반정부 시위의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10일 '아테네 시위대는 유럽 전역으로 확산된 경기한파에 대한 첫 대중시위로 기록될 것'이라며 복잡한 갈등이 상존하고 있는 그리스에서 경기침체의 고통이 사회불안을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아테네 외교정책 싱크탱크의 타노스 도코스는 "경기가 나빠지면서 사회 불안이 고조되고 있다"며 "중산층과 저소득 계층은 실직과 임금 동결,세금 인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정부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학생들은 일자리가 없어 불만이 커진 상황이다. 경기침체가 현실화되기 시작한 9월 그리스의 실업률은 7.4%로 전달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2004년 1월 사상 최고치(11.7%)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였던 실업률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15~24세의 실업률은 지난 9월 무려 24.3%로,25~34세 계층(10%)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이 같은 사회 불안을 해소하려면 일자리를 늘리는 게 급선무다. 하지만 글로벌 경기침체로 여행객들이 급감하면서 관광산업 의존도가 큰 그리스로선 직격탄을 맞고 있다. 관광 수입은 그리스 국내총생산(GDP)의 15%,고용의 16%를 차지한다. 그리스 여행은 아름다운 지중해를 적은 비용으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물가는 1990년대 초반 이후 20% 이상 오른 상태여서 여행자로선 큰 매력을 기대하기 어렵다. 지난해 1600만명의 외국인이 그리스를 다녀갔지만,올해는 미국인 관광객이 지난해보다 30%나 감소했고 유럽인 관광객도 6% 줄어 타격이 크다. 내년 전망도 밝지 않다.

    재정적자 규모도 커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기부양도 여의치 않은 상태다. 그리스의 재정적자는 지난해 530억달러에 달해 GDP의 15%에 달했다. 이는 유로화 사용 15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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