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에서 자동차 '빅3' 구제안이 부결됐다는 소식에 코스닥 지수가 급락했다.

12일 코스닥 지수는 320.07로 전일대비 8.42포인트, 2.56%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으나, 오후 들어 전해진 미국 자동차 빅3 구제 무산 소식에 장중 315선까지 밀렸다.

시장 급락에 올 들어 19번째로 사이드카가 걸렸다. 이후 한ㆍ중 통화스와프 체결 보도가 나왔지만 낙폭을 크게 줄이지 못했다.

개인이 78억원 순매수로 마감했다. 장중 순매수하던 외국인은 17억원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48억원 순매도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줄줄이 급락했다.

서울반도체가 14% 가까이 급락했고, SK브로드밴드(-6.32%), 키움증권(-6.17%), 소디프신소재(-7.52%), 코미팜(-7.24%), 태광(-9.69%), 성광벤드(-8.96%) 등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셀트리온(3.36%), 포스렉(0.42%) 등이 간신히 강세로 마감했다. 유니슨이 미국 업체와 560만달러 규모의 풍력발전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혀 0.37%오른 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흥구석유는 2810원으로 이틀째 상한가에 올랐다.

수자원공사 주도의 경인운하 추진설에 운하 관련주로 분류된 삼목정공이 가격제한폭인 3770원으로 급등했고 신천개발도 2.61% 오른 1180원에 마감했다.

디브이에스가 최대주주 등을 대상으로 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해 915원으로 1.67% 올랐다.

이날 상한가 34개를 포함해 326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18개를 합해 651개 종목이 내렸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