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문2동에 있는 다문화어린이도서관 '모두'.이곳에서는 한국어,네팔어,몽골어 등 세계 각국의 언어로 책을 읽는 아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모두'는 STX그룹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공동 지원 아래 지난 9월 문을 연 국내 최초의 다문화어린이도서관이다.

165㎡ 규모의 열람실 1개와 모임방 3개로 꾸며진 이 도서관은 네팔,몽골,러시아,이란,방글라데시,태국,인도네시아,일본 등 12개국 1만여권의 도서가 소장돼 있다. 특히 STX는 현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아동도서 1000여권을 구입해 다문화어린이도서관에 기증했다. 이처럼 STX는 국경 없는 사회공헌을 실천,지역밀착형 봉사활동에서 글로벌 사회공헌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분야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06년 설립한 STX장학재단은 국내외 장학생을 선발해 글로벌 핵심인재로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64명의 국내 장학생과 18명의 해외 유학장학생을 배출했다. 연간 학부생에게는 1200만원,대학원생에게는 1600만원,유학생에게는 5만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2006년 '도움이 필요한 곳에 희망을 전한다'는 창립 이념으로 설립된 STX복지재단은 출범 초기부터 소외계층에게 무상으로 주택을 제공하는 '나눔의 집'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나눔의 집은 집 짓기와 수리 두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집 짓기의 경우 지난해 3채를 준공한 데 이어 최근 마산시에서 4호집 기부식도 가졌다.

STX는 이와 함께 'STX와 함께하는 2008 히말라야 희망원정대'를 후원,절단 장애인들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아름다운 도전을 지원했다.

서충일 STX 대외협력부문장(전무)은 "STX장학재단과 STX복지재단을 통해 체계적인 지원사업을 펼치는 동시에 다채로운 사회공헌 프로그램 발굴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