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및 의약품 전문연구개발 업체인 한국콜마(대표 윤동한)는 생활 여건이 어려운 홀로된 노인들을 위해 10여년간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회사 주변 달동네 노인들의 건강을 살피기 위해 일부 직원들이 시작한 요구르트 전달이 시초가 됐다.

현재는 직원들이 봉사조를 편성해 매주 직접 참여하는 전 직원 봉사활동으로 정착됐다. 회사 관계자는 "노인들에게 물질적 도움에 앞서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직원들에게 산교육의 장이 되고 있어 오히려 회사가 도움을 받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봉사활동에는 윤동한 대표는 물론 갓 입사한 신입직원이라도 예외 없이 참여한다. 서울사무소 직원들은 물론 충남 전의공장,연구소 연구원 등 전원이 대상이다. 오전에는 독거노인 가정을 직접 방문해 도시락을 전달한 뒤 오후에는 도시락을 수거해 세척하는 방식이다. 매주 이렇게 찾아가는 가구가 150곳에 달한다.

충남 기술연구원과 공장 임직원들은 매주 3일씩 정기적으로 전의면 노인회관을 방문해 식사 준비와 배식을 도와준다. 공장 여직원회에서는 무의탁 노인 60여명이 기거하는 노인요양시설 '전의 요셉의 집'을 찾아가 청소,식사 준비,목욕 수발,말벗 돼주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활동 외에도 회사는 이웃사랑실천회,청소년폭력예방재단 등의 복지재단을 통해 후원활동을 하고 있으며,파키스탄 지진 난민,북한 수해 주민들을 위해 의약품을 제공하는 한편 아름다운 가게를 통해 바자를 여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고 있다.

윤 대표는 "봉사활동은 작은 의미에서는 자신의 선(善)을 쌓는 일로,선을 쌓는 것은 곧 나 자신을 수양하고 교육하는 의미가 크다"며 "남에게 베푸는 것이 곧 나에게 베푸는 것임을 늘 생각하며 봉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