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대학입학을 준비중인 수험생들이 피니시 라인에 접어들었다. 10일 받아쥔 수능 성적표를 갖고 지원대학을 '점찍은' 뒤 정시모집을 남겨놓고 있는 것.
성적표에 따라 수험생들은 희비가 엇갈렸을 것이다. 노력한 만큼 좋은 성적을 받은 학생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을 것이고,기대 이하의 학생들은 낙심할 수도 있다.
그러나 대학입시는 도도히 흐르는 '인생의 강'에서 볼 때 작은 굽이를 하나 도는 일에 불과하다. 협곡을 지나면 더 넓은 곳이 나온다. 지레 낙담하고 체념할 필요는 없다. 이번이 아니면 다음번,또는 다른 일에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현명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꼴찌에게도 박수를 보내는 것이다.
남궁 덕 오피니언 부장 nkd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