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유동성 개선 기대감에 동반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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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ㆍ두산건설 등 5% 넘게 올라
주요 건설주들이 금리 인하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림산업이 4만2250원으로 8.19% 급등한 것을 비롯 현대건설(2.44%) GS건설(6.03%) 두산건설(5.80%) 등 주요 건설주가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남광토건 계룡건설 성원건설 등 중견 건설주들도 상승 흐름에 동참했고 진흥기업 삼호개발 삼부토건 등은 나란히 상한가에 올랐다.
이 같은 강세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파격적인 금리 인하가 자금시장 경색 해결의 물꼬를 터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차적으로 건설사들의 대출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은행이 추가로 대출을 해줄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유동성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전 세계적인 경기부양책이 건설주 주가에 긍정적인 계기를 마련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이창근 현대증권 산업분석부장은 "강력한 재정 지출과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통해 내수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당분간은 미분양이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과 관련된 시장의 우려를 상쇄시켜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본질적인 문제 해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데다 단기 반등에 따른 부담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황 연구원은 "유동성 공급은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시장에 돈이 돌고 있지 않다"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와 신용물 스프레드(국고채와의 금리차) 축소 등을 순차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은행들이 연말까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춰야 한다는 점 등에서 당장 건설사에 대한 자금 지원이 늘어날 가능성은 낮다"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도 어느 정도 마무리돼 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 향후 상승 탄력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대우건설(-3.22%) 현대산업개발(-1.37%) 금호산업(-4.33%) 등은 상승 흐름에서 소외되는 등 종목별 주가 차별화도 나타나고 있어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주요 건설주들이 금리 인하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림산업이 4만2250원으로 8.19% 급등한 것을 비롯 현대건설(2.44%) GS건설(6.03%) 두산건설(5.80%) 등 주요 건설주가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남광토건 계룡건설 성원건설 등 중견 건설주들도 상승 흐름에 동참했고 진흥기업 삼호개발 삼부토건 등은 나란히 상한가에 올랐다.
이 같은 강세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파격적인 금리 인하가 자금시장 경색 해결의 물꼬를 터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일차적으로 건설사들의 대출이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은행이 추가로 대출을 해줄 수 있는 여력이 커졌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유동성 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전 세계적인 경기부양책이 건설주 주가에 긍정적인 계기를 마련할 것이란 분석도 나왔다. 이창근 현대증권 산업분석부장은 "강력한 재정 지출과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통해 내수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당분간은 미분양이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과 관련된 시장의 우려를 상쇄시켜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본질적인 문제 해결까지는 시간이 필요한 데다 단기 반등에 따른 부담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황 연구원은 "유동성 공급은 계속되고 있지만 아직 시장에 돈이 돌고 있지 않다"며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와 신용물 스프레드(국고채와의 금리차) 축소 등을 순차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은행들이 연말까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춰야 한다는 점 등에서 당장 건설사에 대한 자금 지원이 늘어날 가능성은 낮다"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도 어느 정도 마무리돼 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 향후 상승 탄력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대우건설(-3.22%) 현대산업개발(-1.37%) 금호산업(-4.33%) 등은 상승 흐름에서 소외되는 등 종목별 주가 차별화도 나타나고 있어 추격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