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 캐나다 노텔 네트웍스가 파산보호 신청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0일 소식통을 인용해 노텔이 구조조정에 실패할 경우 파산보호 신청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이를 위한 법적 자문을 구하고 있는 상태라고 보도했다.

지난 3분기 34억달러(주당 6.85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노텔은 지난달 직원 수를 최대 9500명 줄이는 내용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했다. 닷컴 붐이 한창이던 2000년 2500억달러에 달하던 노텔 시가총액은 추락을 거듭해 현재는 2억7500만달러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노텔 주식은 이날 뉴욕 증시에서 주당 0.4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