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1일 예상보다 심각한 경기 침체로 향후 1년내 기준금리가 2%까지 인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기준금리를 4%에서 3%로 100bp 인하했다. 이는 금리 중심의 통화정책이 펼쳐진 이래 최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낮춘 것이며, 인하폭 역시 사상 최대폭이다.

이 증권사 양진모 연구권은 "12월 금통위의 100bp 기준금리 인하는 시장의 예상 컨센서스 수준인 50bp를 크게 웃도는 것"이라며 "이는 한국은행의 경기 상황에 대한 인식이 상당히 악화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1년내 3%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에서 2%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을 수정한다"면서 "다만 향후 1년내 국고채 3년물과 5년물의 최저금리 전망치는 3.1%와 3.3%로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스필오버(Spill Over) 효과가 ‘장기물 국채와 우량물 회사채’ 쪽에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CD금리와 은행채도 은행 예금 증가 등 은행자금상황 개선과 더불어 발행규모가 줄어들면서 하향 안정세가 나타낼 것으로 양 연구원은 추정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