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에 키코(KIKO) 피해주가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9분 현재 태산엘시디가 가격제한폭(14.66%)까지 올랐고 선우ST도 상한가(14.74%)다.

제이브이엠(11.11%), 포넷(9.11%), 헤스본(12.90%), 성진지오텍(9.90%), 포스코강판(13.38%) 등도 급등세다.

이는 5거래일째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업체들의 키코 관련 손실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전문가들은 이날 금리 인하로 원·달러 환율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갖고 기준금리를 연 4.00%에서 3.00%로 1%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주옥 키움증권 연구위원은 "이번 금리 인하로 원·달러 환율이 다시 오를 가능성은 낮고, 오히려 금리가 내려서 내수 경기가 좋아진다면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올해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은 1350원선에서 유지될 것이고 내년 연말에는 1050~1100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마 연구위원은 전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1% 내린 1351.90원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