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은 11일 빙그레에 대해 뛰어난 브랜드를 바탕으로 업계 최고의 수익성을 지녔다고 평가하며 기업분석을 시작했다. 매수 투자의견 및 적정주가 5만800원을 제시했다.

강석필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빙그레는 빙과류, 유음료 등을 생산하는 유가공제품 전문업체로 유가공업계 최고의 수익성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나나맛우유’, ‘요플레’ 등 뛰어난 브랜드를 기반으로 영업효율성이 뛰어나다는 것.

제품가격 인상효과는 2009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008년에 빙과류가격과 유음료가격을 인상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는데, 내년에는 가격인상에 대한 거부감이 줄면서 빙과류부문의 판매물량이 증가하고 유음료부문의 가격인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봤다.

주원재료인 원유가격의 변동은 없겠지만 포장재 등 다른 원/부재료 가격은 하향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9년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6%p 상승한 10.3%로 추정했다.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2009년에 700억원 규모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적인 투자를 감안할 때 잉여현금흐름은 5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면서, 이를 바탕으로 그 동안 지속되어 온 22~25% 수준의 배당성향이 향후에도 유지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이혜경 기자 vix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