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하고 글로벌 기업들의 인력 구조조정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 등 국내 대표기업들은 감원은 결코 없다는 입장입니다. 보도에 유미혜 기자입니다. 삼성그룹이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삼성그룹 고위관계자는 "경기가 어려울 때 사람을 내보내지 않는다는 것이 그룹의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날 소니가 1만6천여명이나 줄인다고 발표하면서 삼성 역시 구조조정설에 휩싸이는 분위기를 사전에 경계한 겁니다. 같은날 현대기아차그룹 역시 인위적인 감원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생산성을 높이고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며 인원감축이 능사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앞서 LG그룹도 총수가 직접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자제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습니다. 과거 IMF때와는 상황이 많이 달라진 만큼 위기 이후의 상황을 차질없이 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국내 대표기업들이 잇따라 무감원을 선언하면서 다른 기업들의 인력정책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다만 자연스러운 구조조정을 막아 기업 경쟁력 약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은 우려됩니다. 그룹들의 의지가 확고하지만 경기가 현 상황보다 훨씬 나빠질 경우 변수는 여전합니다. 이와관련해 삼성과 현대그룹 모두 "통상적 차원의 인력조정을 있을 수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WOW-TV NEWS 유미혜입니다. 유미혜기자 mhy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