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선물거래소 증권업협회 등 증권 유관기관들이 공동으로 조성한 5150억원 규모의 증시안정펀드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10일 증협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이후 1030억원을 투자한 증시안정펀드는 이후 주가가 올라 짭짤한 수익을 챙기고 있다. 각각 515억원 규모인 '교보악사인덱스사모주식1'이 14.77%,'KB인덱스사모주식'이 16.01%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이들 펀드는 지수가 900대에 머물던 지난달 21일 대부분의 자금을 투자했고 이후 코스피지수는 이날까지 20% 가까이 올랐다.

증안펀드는 오는 20일을 전후해서도 103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는 등 내년 3월까지 매달 비슷한 시기에 같은 금액을 순차적으로 투입할 예정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