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기업들의 채용규모가 올해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헤드헌팅 업체인 커리어케어는 4000여개 대기업과 금융기업,공기업,외국계 기업 등에 인재를 추천하고 있는 컨설턴트 80명을 대상으로 2009년도 헤드헌팅 시장전망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조사대상의 70.2%가 내년 기업들의 채용 규모가 올 해의 절반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고 10일 밝혔다.

조사대상 컨설턴트의 37.8%는 내년 채용 예상규모를 올해의 30% 미만으로 내다봤고 32.4%는 30∼50% 정도일 것으로 전망했다.내년 채용규모가 올해의 50∼7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 컨설턴트는 전체의 27.3%였으며 70∼100%로 예측한 경우는 전체의 2.5%에 불과했다.

내년 채용에서 상대적으로 채용전망이 밝은 업종으론 37.8%가 소비재와 의료제약을 꼽았으며 화학과 에너지(36%)가 뒤를 이었다.

신현만 커리어케어 사장은 “상당수의 기업들이 10월 이후 채용을 중단했다가 최근 들어 일부 기업을 중심으로 임원급부터 채용을 재개하기 시작했다”며 “기업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예측 불가능성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