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한옥 주거지 보전과 진흥을 위한 서울 한옥선언을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는 우리 고유의 주거양식은 한옥을 서울의 미래자산으로 육성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총 37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4대문 안 3100동, 4대문 밖 1400동 등 총 4500동의 한옥을 보전하고 신규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시는 한옥 밀집지역 중 재개발사업이 예정된 곳은 한옥을 보전하는 전제하에 재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 한옥의 멸실을 방지해 나갈 계획입니다. 북촌마을에서 중점적으로 시행해 온 한옥 보전 지원 사업도 확대됩니다. 우선 4대문 안이 그 대상이며 개보수 비용 지원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 조정합니다. 또한 현재 지원이 전혀 없는 비한옥을 한옥으로 신축할 경우 8000만원 보조와 함께 2000만원 융자를 지원하며 지붕 등 부분개보수에도 1000만원을 지원합니다. 4대문 밖의 지역은 주민들이 요청하는 지역을 우선 선정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서울성곽 인접지 등 역사문화 및 자연경관의 회복 효과가 큰 지역이나 각종 제한으로 주거환경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한옥복합단지로 신규 조성할 계획입니다. 시범사업 대상지로는 성북2재개발구역을 선정, 내년부터 주민협의회 등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들어갑니다. 오세훈 시장은 "곳곳의 한옥 밀집 지역을 가장 서울다운 정취가 있는 주거지로 육성,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서울의 자랑스러운 문화 정체성을 살려내고 일자리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