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초점]아직은 베어마켓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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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기업실적 전망 악화 등으로 9일(현지시간)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10일 오전 현재 나흘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날 일정부분 숨고르기를 한 데다 하루 앞으로 다가온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인하 등 정책기대감이 여전히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랠리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증시의 추가 반등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기업실적 악화와 실물경기 하강이 진행중인 점 등을 감안해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 반등) 수준의 대응에 나설 것을 권하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금의 글로벌 주가 상승이 사상 유례없는 전세계 각국 정책 기대에 기인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전형적인 약세장하의 자율적, 기술적 반등 성격을 벗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현 시점을 반등의 종착역으로 단정하기보다 추가 반등을 염두에 둔 시장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단기 반등에 따른 영향으로 일시적 조정을 거칠수도 있겠지만 수급여건 개선, 기관의 연말 수익률 관리, 각국 정책에 대한 기대감, 원/달러 환율 안정 등 주변 여견 개선 등을 고려할 때 증시는 추가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번 반등 성격이 추세 반전을 의미하기보다는 베어마켓 랠리의 성격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과도한 낙관론보다는 단기 추세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 연구원은 제시했다.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증시가 무덤덤하게 반응하면서 변동성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랠리가 이어진다면 어느 정도 수준까지 반등할 수 있을까?
대우증권에 따르면 1996년 이후 주요 약세장이었던 1998년, 2001년, 2002년 총 5번의 베어마켓 랠리가 나타냈으며 이 랠리에서 국내 주식시장의 수익률은 평균 22% 정도였다.
단순하게 이번 코스피 전저점 지수에 과거 베어마켓 랠리 평균 수익률을 적용해 보면 이번 랠리의 지수 고점은 1160수준.
임태근 대우증권 연구원은 "베어마켓 랠리의 최저 수익률과 최고 수익률로 지수 범위를 산정하면 1100에서 1200정도의 범위로 나타난다"며 "현재의 지수 변동성을 고려할 때추가 상승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주식시장의 추세적 상승 전환은 쉽지 않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에 따라 주가 반등 탄력이 결정될 것"이라며 "이번 반등 국면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일차적으로 코스피지수는 11월 중 최고치(1217P)를 돌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도 외국인 수급 개선과 원/달러 환율 안정 등으로 12월 1210선까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시각을 유지했다.
추세 반등은 아직 요원하지만 글로벌 경기부양책이 쏟아지면서 리스크보다 기회 요인이 부각되고 있다. 지수의 재하락이냐 추가 반등이냐 기로에 선 가운데 장단기 투자전략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볼 시점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
전문가들은 증시의 추가 반등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기업실적 악화와 실물경기 하강이 진행중인 점 등을 감안해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일시 반등) 수준의 대응에 나설 것을 권하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금의 글로벌 주가 상승이 사상 유례없는 전세계 각국 정책 기대에 기인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전형적인 약세장하의 자율적, 기술적 반등 성격을 벗어나지는 못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현 시점을 반등의 종착역으로 단정하기보다 추가 반등을 염두에 둔 시장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선엽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단기 반등에 따른 영향으로 일시적 조정을 거칠수도 있겠지만 수급여건 개선, 기관의 연말 수익률 관리, 각국 정책에 대한 기대감, 원/달러 환율 안정 등 주변 여견 개선 등을 고려할 때 증시는 추가 반등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번 반등 성격이 추세 반전을 의미하기보다는 베어마켓 랠리의 성격일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과도한 낙관론보다는 단기 추세에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이 연구원은 제시했다.
부진한 경제지표에도 증시가 무덤덤하게 반응하면서 변동성이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랠리가 이어진다면 어느 정도 수준까지 반등할 수 있을까?
대우증권에 따르면 1996년 이후 주요 약세장이었던 1998년, 2001년, 2002년 총 5번의 베어마켓 랠리가 나타냈으며 이 랠리에서 국내 주식시장의 수익률은 평균 22% 정도였다.
단순하게 이번 코스피 전저점 지수에 과거 베어마켓 랠리 평균 수익률을 적용해 보면 이번 랠리의 지수 고점은 1160수준.
임태근 대우증권 연구원은 "베어마켓 랠리의 최저 수익률과 최고 수익률로 지수 범위를 산정하면 1100에서 1200정도의 범위로 나타난다"며 "현재의 지수 변동성을 고려할 때추가 상승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성진경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주식시장의 추세적 상승 전환은 쉽지 않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 속도에 따라 주가 반등 탄력이 결정될 것"이라며 "이번 반등 국면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강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일차적으로 코스피지수는 11월 중 최고치(1217P)를 돌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민상일 한화증권 연구원도 외국인 수급 개선과 원/달러 환율 안정 등으로 12월 1210선까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는 시각을 유지했다.
추세 반등은 아직 요원하지만 글로벌 경기부양책이 쏟아지면서 리스크보다 기회 요인이 부각되고 있다. 지수의 재하락이냐 추가 반등이냐 기로에 선 가운데 장단기 투자전략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볼 시점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