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0일 무림페이퍼에 대해 환율 상승에 따른 수출마진 증가로 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원을 유지했다.

이다솔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영업이익은 환율상승으로 수출마진이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167% 증가할 것"이라며 "높아진 가격경쟁력으로 중동 등 신규시장을 개척하고 있고, 위안화 절상으로 중국 제지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약해진 점도 수출 호재"라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또 "현재 펄프구매가격은 올해 최고점 대비 30% 하락한 톤당 500달러 수준"이라며 "미국 경기침체기마다 찾아왔던 펄프가격 하락 사이클이 본격화돼 향후 실적 버팀목이 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1억2000만불의 외화순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외환평가손 발생으로 인한 당기순이익 적자는 불가피하다"면서 "하지만 외환시장의 교란요인이 제거되면 업계 최고 수준인 영업이익 창출능력과 수익성이 재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