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투자증권은 10일 신세계에 대해 이마트 자체 기획상품(PB상품)과 백화점 의류 매출 확대로 지난달 실적이 양호했다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66만5000원(9일 종가 45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안지영 애널리스트는 "신세계의 지난달 총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0%, 29.9% 증가한 9431억원과 767억원으로 긍정적인 수준"이라며 "기온 변화와 세일 행사로 백화점의 고가 의류 판매가 늘었고, 이마트의 PB상품 효과가 부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마트의 지난달 PB상품 매출 비중이 22%를 기록했고,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계액 기준으로는 19.5%에 달하는 등 생필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가격 민감도가 심화되는 상황이라고 안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또 신세계의 지난달까지 누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성장한 758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올해 소비 환경을 고려하면 매우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경기 불황 장기화 조짐이 실물 경기 악화로 확산되는 가운데 내년 유통업계는 공격적인 투자보다 경기 방어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며 "이마트의 PB상품 경쟁력과 133개 점포를 바탕으로한 규모의 경쟁력이 증명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