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이틀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그 배경은 ? 뉴욕증시가 이틀째 급등했습니다. 주요지수는 3~4% 넘게 올랐습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신뉴딜정책 기대감과 자동차 ‘빅3’에 대한 구제안 합의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백악관과 미국 의회가 ‘빅3’에 대한 구제안이 이르면 오늘 중으로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장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하지만 개별 기업들의 감원발표도 이어졌습니다. 미국 최대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칼이 전직원의 11%선인 5000명을 감원하고 사무용품업체인 3M이 1800명의 직원을 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디어 거물 트리뷴사는 광고 수준 감소와 과도한 부채로 인해 파산 보호를 신청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가능성으로 7% 넘게 급등했습니다. 자동차 ‘빅3’에 대한 지원안에 백악관과 미 의회간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구요 ? 자동차 ‘빅3’ 구제안에 대한 합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장은 “미 의회와 조지 부시 대통령이 150억달러 규모의 빅3 지원안에 대한 세부적인 협의가 진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자동차업체에 대한 지원안이 의회를 최종적으로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빅3는 내년 3월까지 영업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100억달러 이상의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과 백악관은 지난주말 에너지부의 250억달러의 에너지기금에서 150~170억달러를 빅3에 지원하는 안에 잠정 합의한 바 있습니다. 백악관과 의회가 ‘빅3’에 대한 구제에 잠정합의 한 만큼 이르면 오늘중으로 의회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세부 의견조율에 불협화음도 들리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빅3 지원과 함께 최고경영진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장은 자금 지원이 이뤄진다하더라도 최고 경영진의 퇴진 요구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는 또한 빅3 구제와 동시에 정부 주도의 강력한 상설 감독기구 설립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당초 빅3가 요구했던 340억달러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자금으로는 회생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우려도 팽배합니다. 오늘 상승의 또하나의 배경이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의 신뉴딜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있다구요 ?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주말 라디오 주례 연설에서 1950년대 아이젠하워 대통령이후 최대 규모의 사회간접투자(SOC)를 통해 경기를 부양하기 위한 21세기 뉴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당선인은 향후 2년간 250만명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사회간접지설 투자와 에너지 프로그램, 학교 건설에 대규모 개정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재정 투입 규모는 1950년대 아이젠하워 대통령이후 최대규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신뉴딜정책 발표는 전날 아시아, 유럽증시의 동반 급등세를 이끈데 이어 뉴욕증시에서도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이인철기자 ic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