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한화, 대우조선 실사 차질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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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한달여간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정밀 실사를 실시하지 못함에 따라 인수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화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위한 정밀 실사가 노조측의 실력 저지로 1달 가까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매각 주체인 산업은행은 대우조선 노조와 실사 개시에 대해 협상을 계속하고 있지만, 4주째 양측 협상은 공전하고 있습니다.
대우조선 노조측은 고용과 임단협 승계외에도 매각에 따른 개인별 보상금 지급을 비롯해 인수측의 회사 자산처분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화그룹은 이미 약속한 고용과 임단협 승계는 받아들일 수 있지만, 나머지 사항은 경영권 침해에 해당될 수 있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화그룹측에서는 경기 침체와 금융 경색으로 인해 자산매각이나 투자 유치 등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굳이 실시를 서두를 필요가 없기에 느긋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산업은행측은 대우조선해양 지분의 매각대금을 금융권 구조조정에 쓰겠다는 전광우 금융위원장의 방침에 따라 실사 차질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양측은 대우조선 인수 본계약 체결일을 이달 29일로 잡고 있지만, 내년 초까지 지연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관측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