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009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11~14일·고양) 3연패를 노리는 김연아(18·군포 수리고)의 도전에 팬들은 박수갈채를 보낼 채비를 마쳤다.

김연아가 펼쳐보일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분석하면 한층 재미있게 피겨를 구경하는 묘미에 빠질 수 있다.

◆쇼트 프로그램=규정 종목을 연기하는 것으로 최대 2분50초를 기준으로 8가지 기술요소(점프 동작 3개,스핀 3개,스텝 1개,스파이럴 1개)를 통해 점수를 얻는다.

김연아는 먼저 트리플 플립(발끝으로 도약해 공중 회전)-트리플 토루프(곧바로 왼발로 찍어 도약) 콤비네이션 점프(기본점수 9.5점)로 시작한다. 이후에는 기본점수 6점인 트리플 러츠.이 점프는 트리플 악셀(3회전반·8.2점)을 뺀 5가지 트리플 점프가운데 가장 점수가 높은 기술로 도약할 때 바깥쪽 에지를 사용해야 한다.

두 차례 점프 과제에 이어 스파이럴 시퀀스(한쪽 발로 스케이팅하는 기술)를 펼치는 김연아는 더블 악셀(2회전 반) 점프로 3번의 점프 과제를 마감하고 레이백 스핀(등을 젖혀 도는 스핀)에 이어 플라잉 싯스핀(공중에 뛰어오르고 나서 앉아서 회전하는 기술)을 연기한다.

◆프리 스케이팅=4분 동안 12개의 연기과제를 통해 기량을 뽐내는 종목.점프는 최고 7차례만 허용되고 스핀은 3가지를,스텝과 스파이럴(한 다리를 엉덩이선 위로 올리는 기술)을 한 번씩 연기해야 한다.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연기를 시작한다. 두 번째 과제는 트리플 루프(왼발 축으로 오른발 모아뛰는 기술).점프 과제 3개를 먼저 소화하는 김연아는 플라잉 싯스핀에 이어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7.5점)와 트리플 러츠에 이어 스파이럴 시퀀스를 시도한다.

이어 트리플 살코(왼발 아웃에지상태로 점프)와 플라잉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더블 악셀과 체인징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무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