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안車, 볼보 인수추진…'쩌우추취'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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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너럴모터스(GM) 등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경영위기로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막대한 차이나 달러를 이용해 '쩌우추취(走出去.해외 진출)'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9일 창안자동차가 포드의 자회사인 볼보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창안자동차 포드 그리고 볼보의 최고위층이 최근 광둥성 광저우 모터쇼에서 만나 비밀 협상을 벌였다고 전했다. 또 자금 확보를 위해 자회사인 볼보 매각을 추진 중인 포드가 합작관계를 맺고 있는 창안자동차와 협상을 시작했으며,인수가격은 최소 300억위안(약 6조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중국수출입은행은 토종 업체인 치루이자동차에 해외사업용 자금 명목으로 100억위안(약 2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둥팡자동차 관계자는 "미 '빅3' 계열사나 일부 자산의 매각 중개를 맡고 있는 금융회사들이 비밀리에 매입 의사를 타진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내수 부진으로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현 상황에서 외국 대형사를 인수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
중국 매일경제신문은 9일 창안자동차가 포드의 자회사인 볼보 인수를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창안자동차 포드 그리고 볼보의 최고위층이 최근 광둥성 광저우 모터쇼에서 만나 비밀 협상을 벌였다고 전했다. 또 자금 확보를 위해 자회사인 볼보 매각을 추진 중인 포드가 합작관계를 맺고 있는 창안자동차와 협상을 시작했으며,인수가격은 최소 300억위안(약 6조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중국수출입은행은 토종 업체인 치루이자동차에 해외사업용 자금 명목으로 100억위안(약 2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둥팡자동차 관계자는 "미 '빅3' 계열사나 일부 자산의 매각 중개를 맡고 있는 금융회사들이 비밀리에 매입 의사를 타진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내수 부진으로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 자동차업체들이 현 상황에서 외국 대형사를 인수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베이징=조주현 특파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