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우수상/향정원(대표 배성향)‥전통장 사업장독 10개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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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통해 소문…현장학습 '각광'
남편이 심장병으로 쓰러지자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의 고향으로 내려왔다. 아이 셋 딸린 저에게 세상은 호락호락 손을 내밀지 않았다. 남편은 건강이 회복되자 1500만원을 대출받아 흑염소 50마리를 사육했다. 한동안 농가에 분양도 해주는 등 제법 재미가 쏠쏠했으나 1998년 추석 전 태풍에 좌절을 맞봤고 오른 사료값 감당이 어려워 흑염소 사육을 접고 2000년 건강원을 냈다. 겨울엔 콩나물과 두부를 만들어 노점판매까지 했지만 매출이 변변찮아 2005년 10월 폐업했다. 이후 남편은 전통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며 전국을 다니며 된장 고추장 만드는 기술을 익히고 시할머니께서 사용하던 장독 10개에 메주를 띄워 된장 고추장 청국장 등을 정성껏 담궜다. 우연히 찾은 서원 내 관리사를 문중의 허락으로 빌려 전통 먹거리를 파는 '향정원'을 열었다. 하지만 도로와 멀리 떨어져 손님의 발길이 뜸해 매출은 시원찮았다.
블로그를 통해 전통먹거리를 소개하고 방문자에게 일일이 인사를 쓰는 정성을 쏟았더니 가게를 찾는 손님이 늘었다. 제품부터 보내고 송금받는 방식으로 팔았다. 입소문이 나면서 방송에도 출연했다. 경주대 학생이 현장 체험학습을 다녀갔고 대구소상공인지원센터와 대구교육청이 주관한 전문교과교사 산업체연수 방문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남편이 심장병으로 쓰러지자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의 고향으로 내려왔다. 아이 셋 딸린 저에게 세상은 호락호락 손을 내밀지 않았다. 남편은 건강이 회복되자 1500만원을 대출받아 흑염소 50마리를 사육했다. 한동안 농가에 분양도 해주는 등 제법 재미가 쏠쏠했으나 1998년 추석 전 태풍에 좌절을 맞봤고 오른 사료값 감당이 어려워 흑염소 사육을 접고 2000년 건강원을 냈다. 겨울엔 콩나물과 두부를 만들어 노점판매까지 했지만 매출이 변변찮아 2005년 10월 폐업했다. 이후 남편은 전통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며 전국을 다니며 된장 고추장 만드는 기술을 익히고 시할머니께서 사용하던 장독 10개에 메주를 띄워 된장 고추장 청국장 등을 정성껏 담궜다. 우연히 찾은 서원 내 관리사를 문중의 허락으로 빌려 전통 먹거리를 파는 '향정원'을 열었다. 하지만 도로와 멀리 떨어져 손님의 발길이 뜸해 매출은 시원찮았다.
블로그를 통해 전통먹거리를 소개하고 방문자에게 일일이 인사를 쓰는 정성을 쏟았더니 가게를 찾는 손님이 늘었다. 제품부터 보내고 송금받는 방식으로 팔았다. 입소문이 나면서 방송에도 출연했다. 경주대 학생이 현장 체험학습을 다녀갔고 대구소상공인지원센터와 대구교육청이 주관한 전문교과교사 산업체연수 방문업체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