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면서 가장 필요한 게 올바르고 합리적인 사고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사고의 산물인 아이디어는 기업 경쟁력을 좌우한다. 제안.소집단 활동 등을 통한 종업원의 자기 계발은 인적 자원의 질을 끌어올려 결국 생산성 향상으로 연결된다.

한국제안활동협회가 제정한 '한국아이디어 경영대상'은 이 같은 취지에서 마련됐다. 제안이나 지식 관리 등 아이디어 경영을 통해 품질과 생산성 향상,원가 절감,프로세스 개선,신상품 개발,대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을 찾아내 전 사원이 함께 이끌어가는 기업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올해 기업(기관) 부문에서는 한국철도시설공단(조현용 이사장.공기업 부문)과 유한킴벌리㈜ 군포공장(김중곤 대표.제조 부문),동국대학교(오영교 총장.대학 부문),소방방재청(최성룡 청장.공공행정 부문),한국토지공사(이종상 대표.공기업 부문),우주일렉트로닉스(노영백 대표.중소기업 부문),서울대공원(이원효 소장.공공서비스 부문) 등 7개사가,유공자 부문에는 송명식 유한킴벌리 전무 등 4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 기업들은 몇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먼저 일선 제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제안 활동이 공공기관 등 비제조업으로 전파됐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특히 올해는 공기업과 중앙 행정기관,대학 등의 성과가 탁월했다.

제안서 양식을 이메일 형태로 간소화해 제안 제출 및 심사 절차의 낭비를 줄이고,각 기업 및 기관의 최고경영자들이 제안 활동에 큰 관심을 기울이며 적극적으로 동참했다는 점도 수상 업체들의 공통적인 특징으로 꼽혔다. 수상 기업들의 시상식 및 컨퍼런스는 10,11일 이틀간 소피텔앰배서더 서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