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미, 자동차 빅3 지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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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결국 자동차 빅3에 대해 지원하기로 잠정 합의했습니다. 의회는 이번주 초 표결에 부칠 계획이지만, 지원 규모는 당초 예상보다 크게 못 미쳐 추가 지원책이 예상됩니다. 권순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의회가 이틀 동안 청문회를 갖고 자동차 빅3를 살리는데 잠정적으로 합의했습니다.
당초 민주당과 백악관은 자금 지원 방식에 있어서 이견을 나타냈지만, 이날 실업률이 15년만에 최고를 기록하는 등 고용지표가 최악을 나타내면서, 결국 빅3에 150억에서 최대 170억 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지원 자금은 빅3가 요구했던 340억 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재무부의 7천억 달러가 아닌 자동차연비개선 자금 250억 달러 중에서 일부가 투입됩니다.
이번 구제금융은 내년 3월까지 이뤄지며, 내년까지 유동성에 어려움이 없다고 밝힌 포드에게는 긴급 자금이 지원되지 않을 예정입니다.
의회는 이번주 8일부터 이틀동안 다시 회기를 열고 지원 규모와 조건 등 구체적인 사항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의회는 또 구제금융을 지원하기 전 GM과 크라이슬러를 합병하는 방안과 임원진들의 교체도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오바마 당선인도 이에 적극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지원책은 장기적 생존을 보장하는 구제금융이 아니라 파산만 잠시 면하게 하는 임시 처방이라는 점에서 내년 1월 오바마 정부가 들어선 후 본격적인 지원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오바마 당선인은 자동차 지원책과 함께 1950년대 이후 최대 규모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발표해 내년 취임 이후 즉각 실행에 옮긴다는 계획입니다.
WOW-TV NEWS 권순욱입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