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알뜰구매를 하려는 사람들로 인터넷 쇼핑이 늘고 있는 가운데 옥션이 연말 최대 성수기를 맞아 고객을 위한 '20년전 가격' 생필품 행사를 연다.

옥션은 8일부터 17일까지 라면과 세제, 내복, 티슈 등 약 21종의 주요 생필품을 20년전 가격으로 선보이는 '20년전 수퍼가격'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당시 가격 산정을 위해 20년전인 1988년의 주요 생필품에 대한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와 최근(2007년) 물가지수를 비교해 최고 60%까지 할인한다.

옥션에 따르면 1998년에 비해 생필품에 해당하는 소비자물가는 20년 사이 약 2배 가량 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에서는 가공-반조리식품이 최고 55% 할인돼 판매된다. 돼지등갈비(바비큐폭립) 500g은 55% 할인된 2500원, 큐원 웰빙 호떡믹스1호는 21% 할인된 1만3900원, 오뚜기 카레-짜장 24개 세트는 31% 할인된 9900원, 삼양-신라면 등 라면모음 1박스(20개입)는 29% 할인된 가격인 9900원, 제주감귤 10kg는 38% 할인된 가격인 4900원, 런천미트(200g) 10개 묶음은 33% 할인된 9900원에 각각 판매된다.

겨울 내복과 생활용품도 최고 60% 할인한다. 디즈니 아동내복은 55% 할인된 2500원, 브랜드내복은 48% 할인된 3200원에, LG생활건강 바디 클렌저 모음(1560ml)은 38% 할인된 가격인 4900원에, 비트(3kg*2개)는 23% 할인된 9900원에, 아동 세탁비누 묶음, 미용티슈, 남성순면팬티를 30~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생필품 가격할인행사와 함께 연말을 맞아 영화예매권과 외식상품권 등 가족 연말 나들이에 필요한 경품을 제공하는 행사도 열린다. '가족 연말 나들이를 위한 묻지마 경품' 행사는 옥션 회원이면 누구나 응모가 가능하며 추첨을 통해 옥션 할인쿠폰, 영화 무료 예매권, 외식상품권, 주유상품권, 놀이공원 자유 이용권 등 총 2110명에게 총 2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한다.

한편 옥션에서 지난달부터 진행했던 생필품 초저가행사에서는 장당 20원꼴인 5개들이 팬티 세트(100원)의 경우 제품이 올라온지 20분만에 4000장(800세트)이 팔려나가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벤트가 진행됐던 11월 옥션의 생필품 일일 평균 판매량은 10월 대비 30% 가량 판매량이 늘었다.

옥션 마케팅실 최문석 상무는 "12월은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고 연말이 다가오는 온라인쇼핑 최대 성수기"라며 "얼어붙은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가장 지갑을 열기 쉬운 생필품 중심으로 온라인쇼핑몰들의 다양한 마케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