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8일 태웅에 대해 "글로벌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로는 10만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하석원 연구원은 "태웅 CEO와 미팅을 통해 최근 동향 및 실적 등을 점검했다"며 "태웅의 CEO는 경기둔화에도 불구하고 향후에도 자유단조 1위업체로서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 연구원은 "CEO의 자신감은 실적호조에 기인한 것"이라며 "2009년 태웅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8.6% 증가한 7064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5.4% 늘어난 12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내년 호실적의 경우 풍력부문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원자력발전 부문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하 연구원은 전망했다.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각각 90%와 77.6% 급증한 1905억원과 331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 연구원은 또 "풍력의 주력제품은 마진이 좋은 로터샤프트, 베어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원자력의 주력제품도 쉘, 로터샤프트 등 고부가가치제품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