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8일 휴비츠에 대해 4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며 환율수혜까지 입고 있다면서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7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김연우 애널리스트는 "휴비츠는 10월과 11월 유럽수출 물량이 확대되면서 4분기 대폭적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여기에 수출 비중이 매출의 83%에 달하는 환율효과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휴비츠의 주력사업인 안광학 시장은 크지 않은 시장이지만 안정적이며 점진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3분기에 휴비츠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6억원, 11억73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0.7%, 93.3% 증가하는 등 실적 호전을 기록한 데 이어 4분기에도 실적호전세를 이어간다는 전망이다.

이에 따른 휴비츠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0억3500만원, 16억8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1.2%, 168.8%씩 급증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실적을 달성한다는 추정이다.

특히 수출 비중이 매출의 83%를 차지하고 원자재의 98%를 국내에서 조달하고 있어 휴비츠는 사업 구조상 전형적인 환율 수혜주라고 김 애널리스트는 강조했다.

그는 또 엔고현상까지 겹치고 있어 휴비츠는 일본경쟁 업체 대비 수출 경쟁력이 크게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메이저 업체를 제외한 주요 경쟁 업체 대부분이 일본업체들이어서 최소 내년 상반기까지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강화시킨다는 해석이다.

다만 그는 "휴비츠는 상반기 통화옵션과 관련된 손실이 약 5억원 가량 발생했고 2008년 잠정적으로 8억1000만원의 손실이 발생해 주가하락의 압력을 작용해왔다"면서 "그러나 통화옵션과 관련된 상품이 11월부로 만기됐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