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이 제화업체인 에스콰이아의 지분 30%를 사들인다.

이랜드와 에스콰이아는 지분 인수를 포함한 전략적 제휴를 맺기로 합의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랜드는 실사를 거쳐 지분 인수대금을 확정한 뒤 연내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랜드는 에스콰이아 지분 인수 후 이범 에스콰이아 회장과 특수관계인(기존 지분율 95%)에 이어 2대주주가 되지만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제휴는 구두 가죽제품 등 잡화부문이 약한 이랜드와 중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에스콰이아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이뤄졌다. 두 회사는 향후 이랜드가 운영하는 뉴코아아울렛과 2001아울렛 등에 에스콰이아 매장을 추가로 확대하고 중국 시장에서도 공동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수호 에스콰이아 전략기획실 상무는 "이랜드가 중국 시장에 폭넓게 구축한 유통망을 통해 에스콰이아 제품을 판매할 것"이라며 "이랜드도 의류 위주인 매장에 제화ㆍ피혁상품군을 갖춰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