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대표 허영호)이 5일 이달 말로 예정했던 두 회사의 합병계획을 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두 회사는 오늘 오전 이사회를 열어 어제 마감된 주식매수청구권 금액이 1천766억원으로 당초 합병 취소조건인 500억원을 크게 상회함에 따라 합병계획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회사측은 현재 상태로의 합병시 큰 규모의 매수청구비용 지급에 따른 최근의 금융위기 상황에서의 유동성 악화요인으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로 궁극적으로 주주와 채권자의 가치와 권익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회사측은 그러나 "두 회사의 합병은 상황이 나아지면 다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국증권도 두 회사의 합병취소는 예상되었던 결과지만 합병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합병 준비 과정에서 펀더멘털을 손상시킬 만한 요소도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1시10분 현재 LG마이크론의 주가는 어제보다 7.48% 하락한 1만8천550원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LG이노텍의 주가는 3만2천600원까지 하락한 뒤 낙폭을 줄이며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습니다. 송철오기자 cos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