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강세..주류 매각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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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주류사업부문을 매각키로 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오전 9시 3분 현재 두산은 전날보다 2100원(2.50%) 오른 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은 지난달 21일 장중 5만65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52% 급등했다.
두산은 전날 "지난달 두산테크팩 마각 이후 주류사업에 관심이 많은 업체들로부터 매각 요청을 받아왔다"며 "특히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가 있어 매각을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두산에 대해 2009년까지 사업부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순현금으로 전환될 예정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테크팩 사업부 매각 및 추가적인 사업부 구조조정으로 이자성 부채 규모 및 이로 인한 이자 비용 부담이 크게 감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두산 주류사업 매각 가격으로 거론된 6000억~1조원을 투자할만큼 자금 사정이 여유로운 기업이 많지 않다"며 "하이트-진로와 진검승부를 하기 위해서는 2조원대의 오비맥주까지 동시에 인수해야 한다고 보며, 현금유동성이 풍부한 기업이라 해도 경기침체기에 그같이 무리한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상장된 음식료 업체가 현재 거론되는 가격으로 주류사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든다면 단기적으로 상당한 재무적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주가에 부정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유력한 인수자로 거론되는 롯데의 경우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나설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차 연구원은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질 확률이 높고, 경영권 인수 후 2~3년 후 재매각되는 수순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5일 오전 9시 3분 현재 두산은 전날보다 2100원(2.50%) 오른 8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산은 지난달 21일 장중 5만65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이날까지 52% 급등했다.
두산은 전날 "지난달 두산테크팩 마각 이후 주류사업에 관심이 많은 업체들로부터 매각 요청을 받아왔다"며 "특히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업체가 있어 매각을 검토하게 됐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두산에 대해 2009년까지 사업부 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완료될 경우 순현금으로 전환될 예정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테크팩 사업부 매각 및 추가적인 사업부 구조조정으로 이자성 부채 규모 및 이로 인한 이자 비용 부담이 크게 감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두산 주류사업 매각 가격으로 거론된 6000억~1조원을 투자할만큼 자금 사정이 여유로운 기업이 많지 않다"며 "하이트-진로와 진검승부를 하기 위해서는 2조원대의 오비맥주까지 동시에 인수해야 한다고 보며, 현금유동성이 풍부한 기업이라 해도 경기침체기에 그같이 무리한 결정을 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상장된 음식료 업체가 현재 거론되는 가격으로 주류사업에 공격적으로 뛰어든다면 단기적으로 상당한 재무적 부담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주가에 부정적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유력한 인수자로 거론되는 롯데의 경우 사모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수전에 나설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차 연구원은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질 확률이 높고, 경영권 인수 후 2~3년 후 재매각되는 수순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