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5일 철강업종에 대해 내년 2월 말 가격 반등 가능성이 높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현욱 애널리스트는 "철강 가격에 선행하는 철스크랩 가격이 미국, 일본 등 주요 지역에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철강 업체들이 적극적인 감산을 하고 있어 재고 조정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달 첫째주 일본 철스크랩 가격은 지난주 대비 36% 상승했고, 지난달 저점 대비 105% 올랐다고 박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미국 철스크랩 가격도 지난주에 비해 11% 상승했다.

철스크랩 가격이 철강에 3개월 선행하는 점을 고려하면 철강 가격은 내년 2월 말에 반등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게 그의 관측이다.

또 내년 봄에는 성수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박 애널리스트는 내다봤다. 올해 가을 성수기 효과를 없앤 유통업체의 재고 과다와 가수요 등이 내년 봄 성수기를 앞두고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