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4일 내년 상반기 진통을 거쳐 하반기 주식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보고 코스피 밴드로 800~1500을 제시했다. 유망섹터로는 금융, IT, 자동차를 꼽았다.

하나대투증권은 "펀더멘털 측면에서 볼때 2009년 전반적으로 절대수치는 낮아지겠지만 모멘텀은 上低下高를 형성할 것"이라며 "이미 밸류에이션 매력이 충분히 부각될 수준에 있는 상황에서 하반기 기업이익의 개선이 기대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동성 측면도 추가적 악화보다는 점차 개선될 여지가 높다고 판단했다.

내년 증시는 경기둔화와 신용리스크, 악화된 투자심리 환경 속에서 돌파구를 찾아가야 하는 해인 만큼 불확실성과 수많은 가정만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개별 종목부터 접근하는 방식이 유리할 것으로 제시했다.

2009년 상반기는 높은 변동성을 동반한 다소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될 가능성이 높아 섹터전략 측면에서는 비경기소비재, 의료, 통신서비스, 유틸리티 정도를 해답으로 꼽았다.

하나대투증권은 그러나 하반기로 갈수록 증시 환경은 나아지고, 이런 가운데 내년 하반기 증시를 견인한 메이저 섹터가 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09년 유망한 메이저 섹터로 금융, IT, 자동차를 제시했다.

또 내년은 경기둔화가 화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이런 경우 상대적으로 대형주가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산업 내에서도 남다른 경쟁력을 바탕으로 경기둔화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기업과 글로벌 1인자로 남을 기업은 차별화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