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테인먼트채널 XTM은 일본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열리는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2008 결승전'을 6일 오후 5시부터 생중계한다.

K-1 절대 강자로 군림하던 세미 슐트가 탈락하고, 신예들이 대거 등장해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는 올 결승전에서는 지난 9월 서울에서 열린 16강전 우승선수 8명의 토너먼트 경기와 4명 선수의 리저브 매치가 진행된다.

'돌아온 한류 파이터' 최홍만은 리저브 매치에서 '흑표범' 레이 세포(뉴질랜드)와 격돌한다. 두 선수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 레이 세포는 최근 6연패의 부진에 빠져있으나 강한 펀치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하지만 팬들은 최홍만의 우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K-1공식 사이트에서 진행된 설문조사에서 60%의 일본팬들이 최홍만의 승리를, 40%는 KO승리를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그간 마음고생을 해왔던 최홍만은 이번 결승전을 설욕의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8강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는 'K-1 살아있는 전설' 피터 아츠(네덜란드)와 '차세대 주역' 바다 하리(모로코)가 맞붙는다. K-1이 시작된 1993년부터 16년 동안 왕성한 활동을 해온 아츠는 최근 제2의 전성기라 불릴 만큼 선전을 하고 있다. 9월 최강 세미 슐트에게 이변의 승리까지 얻어내며 이번 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바다하리 역시 거인 최홍만에게 기권승을 거둬내며 기대주다운 실력을 만천하에 보여줬다.
올드보이 피터 아츠가 K-1 역대 4승이라는 초유의 기록을 만들 것인지, K-1 신세대 선두주자 바다 하리가 우승할 것인지 전문가들조차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이들의 경기는 결승전 최고의 매치로 꼽히고 있다.

올 결승전에는 바다 하리 외에도 에롤 짐머맨(네덜란드), 에베르톤 테세이라(브라질), 구칸 사키(터키), 루슬란 카라에프(러시아) 등 신예들의 진출도 두드러진다.

이 가운데 짐머맨, 테세이라, 사키는 올해 월드그랑프리 무대에 처음 선다. 지난 16강전에서 베테랑 글라우베 페이토자를 다운시키며 승리를 거둔 이변의 주인공 짐머맨은 K-1 월드그랑프리 최연소 우승을 노리고 있다. 테세이라는 K-1경험이 거의 없지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지역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테세이라는 8강 2경기에서 짐머맨과 맞붙는다.
카라에프는 공격 본능을 가진 무서운 파이터로 사키와 대결하게 된다. 이들의 경기는 신예끼리의 대결이라 더욱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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