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하락폭 반납 뒤 보합권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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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급반등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장중 상승반전하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1시26분 현재 전날보다 1원이 오른 1465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8%가까이 폭락했던 미국 증시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3% 넘게 급반등했다는 소식에 원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전날보다 6.5원이 내린 1458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매도세로 저점을 1445원까지 낮췄던 환율은 다시 145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오전 10시를 넘기면서 원달러 환율은 낙폭을 줄이더니 장중 상승반전했다. 외국인이 전날에 이어 이날도 주식 순매도세를 기록하면서 주식매도자금 역송금 수요와 전일 글로벌 증시 하락에 따른 투신권의 역환헤지 움직임, 역외매수 등이 들어오면서 환율을 끌어올린 것.
이후 역외매도세가 출현하면서 약보합권으로 돌아섰던 원달러 환율은 오후들어 다시 상승반전하는 등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외환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감 등으로 추격매수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아 거래는 뜸한 채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117억달러가 감소하면서 2000억달러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향후 전망이 나쁘지 않은 점도 추격매수세를 제한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종합주가지수가 오후 1시 25분 현재 전날보다 7.15p 내린 1016.05를 기록하고 있으며 코스닥지수는 1.93p 상승한 301.51을 나타내며 300선을 회복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국내 증시에서 1111억원어치의 주식 순매도세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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