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미디어그룹이 주최하는 제8회 부동산 포럼이 은평구를 비롯한 서울 서북부 지역 베스트 공인중개사들이 자리한 가운데 열렸습니다. 이들은 특히 최근 저평가된 은평 뉴타운이 내년 하반기 들어서는 다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잡니다. 은평 뉴타운 등 각종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서울 은평·서대문 지역. 한경미디어그룹 주최 부동산포럼에 참석한 시장 전문가들은 우선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이 지역 역시 당분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 "그동안 서북부 지역 집값 오른 것은 개발 재료가 많았던 데다가 인기 지역과의 차이 메우기, 순환매적 장세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금은 어느 정도 간격을 메워서 내년 이후에는 전체 시장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실제 은평 뉴타운의 호재를 입어온 은평구의 경우 분양가에 비해 3.3㎡당 평균 최소 2백만 원 가량 떨어졌습니다. 특히 은평 뉴타운은 중대형 위주로 분양권 프리미엄이 유독 많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영덕 진관동 행운 공인 "분양권 프리미엄이 평균 1억 정도 떨어졌다. 급매로 나온 것은 1억 8천원까지도 하락했다. 큰 평형은 많이 떨어졌고 작은 평형은 유지 내지 조금 떨어진 상태다." 이 지역 중개사들은 하지만 내년 상반기에는 은평 뉴타운이 제값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점쳤습니다. 중대형 아파트는 오는 8일 전매 제한이 풀리면서 매매가 가능해져 인근 주민들의 갈아타기 수요가 지금보다 늘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은평 뉴타운에 대한 시장의 평가도 우호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배철호 불광동 명가 공인 "은평 뉴타운은 개발 초기라 제반 여건 구비되지 않아서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데 앞으로 강북지역에서 가장 선호할 곳이 아닌가 싶다." 이 밖에도 참가자들은 서대문 가재울 뉴타운 중심으로 서북부 지역에 과잉 공급으로 가격 약세가 따를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는 과장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체 거주 세대수 8천 가구에 일반 분양분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주변 집값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입니다. WOV-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