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산타랠리' 오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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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 어느덧 한 달만 남겨놓게 됐다.
미국발 금융위기와 내부 유동성 위기, 경기침체라는 대형 악재로 최악의 시기를 보낸 증시가 과연 12월에 산타랠리를 만끽할 수 있을까.
우선 대신증권은 12월 증시가 기대 이상의 강한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1일 대신증권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최근 주가조정은 기간과 하락폭에서 1997년 외환위기 국면과 유사한 점이 많다"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반전이 확인되면 예상보다 강한 주가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12월 초부터 한미 통화스왑 협정 금액 중 40억달러가 외화대출 형태로 금융기관에 공급될 예정이고, 한중일 통화스왑 규모(한일 130억달러, 한중 40억달러)도 한미 통화스왑 규모(30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성 팀장은 전망했다.
그는 "내년 경기침체와 일부 산업의 구조조정을 감안할 때 추세적인 상승 전환은 쉽지 않지만 일반적인 예상보다 강한 반등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적어도 11월 중 최고치인 1217선을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예상범위를 1000~1300선으로 제시하고, 전기전자, 철강, 증권업종의 반등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한양증권은 12월 산타랠리가 오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 김지형 연구원은 "미국발 경기침체 및 내부 불확실성과의 단절이 어렵다는 점에서 연말 주식시장도 기간조정이란 큰 틀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자산가격 하락과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이익 감소-고용불안-소비위축이라는 악성의 연결고리는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돼 정책랠리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내부적으로도 콜금리 하락 등 단기금리 안정에 비해 회사채 기피 현상으로 신용스프레드 축소가 기대치를 밑돌고 있고, 무엇보다 건설, 은행권 구조조정 등의 불확실성이 잠복돼 있다고 우려했다.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에 대한 기대치도 낮춰야 한다며 코스피 예상밴드를 900~1150선으로 내놨다. 김 연구원은 중국관련주를 단기매매하거나 경기방어주를 분할 매수하라고 권했다.
대우증권은 12월 증시가 '전약후강'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주 투자전략파트장은 각 정부의 정책과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현상 완화, 외국인 매도압력 둔화 등으로 인해 주가가 급전직하의 가격조정은 겪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980~1200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뚜렷한 주도주 출현을 기대하기 보다 순환매를 이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
미국발 금융위기와 내부 유동성 위기, 경기침체라는 대형 악재로 최악의 시기를 보낸 증시가 과연 12월에 산타랠리를 만끽할 수 있을까.
우선 대신증권은 12월 증시가 기대 이상의 강한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원/달러 환율이 안정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서다.
1일 대신증권 성진경 시장전략팀장은 "최근 주가조정은 기간과 하락폭에서 1997년 외환위기 국면과 유사한 점이 많다"며 "원/달러 환율의 하락반전이 확인되면 예상보다 강한 주가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12월 초부터 한미 통화스왑 협정 금액 중 40억달러가 외화대출 형태로 금융기관에 공급될 예정이고, 한중일 통화스왑 규모(한일 130억달러, 한중 40억달러)도 한미 통화스왑 규모(300억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성 팀장은 전망했다.
그는 "내년 경기침체와 일부 산업의 구조조정을 감안할 때 추세적인 상승 전환은 쉽지 않지만 일반적인 예상보다 강한 반등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적어도 11월 중 최고치인 1217선을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피 예상범위를 1000~1300선으로 제시하고, 전기전자, 철강, 증권업종의 반등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한양증권은 12월 산타랠리가 오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이 증권사 김지형 연구원은 "미국발 경기침체 및 내부 불확실성과의 단절이 어렵다는 점에서 연말 주식시장도 기간조정이란 큰 틀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 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자산가격 하락과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이익 감소-고용불안-소비위축이라는 악성의 연결고리는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돼 정책랠리 수명을 단축시키는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내부적으로도 콜금리 하락 등 단기금리 안정에 비해 회사채 기피 현상으로 신용스프레드 축소가 기대치를 밑돌고 있고, 무엇보다 건설, 은행권 구조조정 등의 불확실성이 잠복돼 있다고 우려했다.
원/달러 환율 하향 안정에 대한 기대치도 낮춰야 한다며 코스피 예상밴드를 900~1150선으로 내놨다. 김 연구원은 중국관련주를 단기매매하거나 경기방어주를 분할 매수하라고 권했다.
대우증권은 12월 증시가 '전약후강'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주 투자전략파트장은 각 정부의 정책과 극단적인 안전자산 선호현상 완화, 외국인 매도압력 둔화 등으로 인해 주가가 급전직하의 가격조정은 겪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980~1200선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뚜렷한 주도주 출현을 기대하기 보다 순환매를 이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