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2월 주식시장은 박스권 등락을 지속하는 가운데 재료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1일 "실물경기 침체와 기업실적 부진 등 펀더멘탈 약화가 주가를 압박하는 반면 정책기대와 가격매력이 저가매수를 유인하며 하방경직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식시장이 당분간 방향성보다는 단기 고점과 저점 사이에서 박스권 등락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3개월 주가지수 전망을 900~1200으로 제시했다.

하나대투증권은 12월 상승동력으로는 △추가적인 조정에서 하단을 지켜냈다는 자신감 △각국 중앙은행의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 △오바마노믹스에 대한 기대 △외국인 매도 완화와 배당관련 프로그램 매수세 등 수급개선 등을 꼽았다.

반면 여전히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부담이 남아있는 가운데 월말로 갈수록 4분기 실적 악화 우려가 제기되며 주가의 하락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전히 박스권 매매 대응이 유효하며 개별 기업들의 재무리스크라 부각되고 있어 섹터전략의 의미는 크지 않은 국면이라고 판단했다. 배당주과 경기방어주를 중심으로 보수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는 가운데 시장리스크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가치대비 과도하게 하락한 낙폭과대 업종대표주에 대해서는 순환매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배샛별 기자 sta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