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품 이래요] 민트패드‥메모ㆍ스케치 자유자재…흔들면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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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ㆍ동영상 올리기 등 블로그기능 신선
신개념 네트워크 기기로 불리는 '민트패드'는 민트패스가 지난달 내놓은 첫 제품이다. 2.8인치 크기의 액정화면과 2개뿐인 버튼이 심플하다. 무선랜(와이파이)에 접속할 수 있는 버튼과 전원 버튼이 각각 위,오른쪽에 붙어 있다.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 가볍고 4기가바이트(GB)의 내장 메모리 외에 외장 메모리(마이크로SD)를 추가로 넣을 수 있다. 손가락으로 책장을 넘기듯 화면에 대고 위,아래로 톡톡 긁으면 메뉴 화면을 넘기면서 볼 수 있다. 메뉴를 선택하려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기고 빠져 나오려면 반대로 하면 된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메모다. 연필,형광펜 중에서 선택하고 펜의 굵기와 색상을 고른 뒤 나만의 메모를 만들 수 있다. 표를 만들거나 사물을 스케치,색칠하는 것도 정교하게 표현해낸다. 지우개로 부분만 쓱쓱 지울 수 있고 전체 삭제 기능으로 새 메모를 만들 수도 있다.
뒷면에 내장된 스타일러스펜으로 연필처럼 얇은 선을 그릴 수 있고 중력 감지 센서를 내장해 민트패드를 살짝 흔들어주면 작성 중인 메모가 저장된다. 디자인 공부를 하는 학생이나 돌아다니면서 메모할 일이 많은 직장인에게 유용하다.
블로그 기능도 신선하다. 무선랜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면 민트패스 홈페이지에 있는 블로그에 들어가서 메모,사진,동영상 등을 올릴 수 있다. 이미 올라간 글을 확인하고 댓글을 다는 등 인터넷에서 하는 블로깅 작업이 민트패드로 가능하다. 왕성하게 활동하는 다른 블로거의 게시물도 볼 수 있다. 민트라이프 코너에 자신이 만든 메모를 올린 뒤 다른 사람들의 반응을 확인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무선랜으로 인터넷에 접속하면 화면 가득히 웹사이트를 볼 수 있다. 달력에서 스케줄을 관리하고 알람 시간을 맞추는 등 전자수첩 기능도 갖고 있다. 외장 마이크로 최대 1시간가량 녹음할 수 있고 외장 메모리를 활용하면 더 큰 용량의 동영상 감상도 가능하다.
단점이 있다면 휴대성을 강조하다 보니 동영상이나 인터넷 풀브라우징을 이용하기에는 화면이 작다는 점이다. 무선랜을 이용할 수 없는 공간에서는 블로깅,인터넷 등을 사용할 수 없어 MP3플레이어,수첩 등의 기능밖에 이용할 수 없다. 가격은 19만9000원.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