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29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유가 급락 대응책 마련을 위한 긴급 석유장관회담을 가졌지만 예상됐던 추가 감산 합의는 이끌어내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차킵 켈릴 OPEC 의장은 "원유 감산 여부는 12월17일 알제리에서 열릴 차기 회의에서 정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지난 2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0.01달러 하락한 배럴당 54.43달러를 기록했다. 미 매트리스자산운용의 애널리스트인 딕 오토는 "원유 가격이 두 달 후면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