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국면을 나타내 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9개월째 동반 하락했습니다. 이와함께 10월 광공업생산이 마이너스로 돌아서는 등 제조업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달보다 0.8%포인트 하락해 9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고 선행지수 전년동월비 역시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하며 11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전년동월비가 9개월째 동반 하락한 것은 1981년 이후 처음입니다. 광공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 감소했습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조정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 하락해 2개월째 마이 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동월 대비 업종별 증가율을 살펴보면 반도체 부품이 -13.6%, 영상음향통신이 -5.1%, 식료품 -6.7% 등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기타운송장비가 35.2%, 석유정제 5.5% 등은 증가 했습니다. 10월 서비스업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 증가했지만 지난달에 비해선 0.5% 감소했습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장비 등 기계류 투자가 줄어 지난해 동기 대비 7.7% 감소했고 선행지표인 기계수주도 민간부문의 기계류 발주가 줄어들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7% 감소했습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