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중공업과 C&우방이 27일 워크아웃을 신청함에 따라 은행권이 내달 3일 채권단 회의를 소집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C&중공업은 목포조선소 건설에 따른 유동성 부족으로, C&우방은 부동산경기침체에 따른 미분양 아파트와 분양미수금의 증가로 인한 유동성 부족으로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주채권은행은 회사 측이 제출한 정상화 사업계획서를 검토해 다음 달 3일 제1차 채권금융기관 회의를 소집해 채권금융기관 공동관리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18개의 C&중공업 채권 금융기관에 소집 통보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C&중공업의 금융업계 여신은 1금융권 4천137억원, 2금융권 384억원 등 총 4천521억원이며, C&우방은 프로젝트파이낸스(PF)대출 3천459억원을 제외하고 1금융권 377억원, 2금융권 722억원 등 총 1천99억원이다.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harrison@yna.co.kr